GS건설의 엘리시안 리조트 강촌cc 후기
엘리시안 리조트 강촌CC. GS건설이 만든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주중과 주말의 차이가 나 몇억에서 몇천만원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동반자와 이곳 저곳 부킹을 알아 보다가 몇군데로 압축되었다. 여주의 신라CC, 춘천 라데나CC. 가격은 신라CC가 조금 싸고, 라데나가 조금 비싸다. 신라cc는 가보지 않았지만 작년에 경험으로는 비싸더라도 라데나CC는 많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모두가 춘천의 라데나CC로 기울다가 갑자기 여주 신라CC와 같은 가격의 거리가 가까운 엘리시안리조트가 나와 급히 예약을 하게 되었다.
엘리시안 리조트 강촌CC는 작년초에 한번 가보고 이번이 두번쨰. 여자들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고 왠지 회원제라고 하니 고급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클럽하우스는 많이 고급지지는 않고, 일반 퍼블릭보다 좀 고급진 느낌. 시작전에 락커룸을 보면 회원제인데 비해 별로 감흥이 없으나 끝나고 사우나를 하는 경우 일단 샤워시설이 프라이빗하고, 로션등이 다양하게 구비 되어있는 것이 확실히 퍼블릭에 비해서는 좋다. 하지만 골프는 역시 골프장. 페어웨이와 그린이 중요하지 락커는 그다지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일단 필드로 나간뒤 느낌은 완전 꽃밭. 연산홍이 한창인 좋은 계절에 왔다는 걸 느꼈다. 빨깡, 분홍, 하얀생으로 불들은 꽃들을 보면 현재 살고 있는 청평보다 꽃이 좀 늦어서 완전 한창일때 오게 된것으로 모두가 탁월한 선택이었슴을 인정해 주었다. ㅎㅎ
사진찍기도 좋기 좋은 계절에 좋은 골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재밋는 골프를 치니 이것 보다 행복이 어디있을까?
일단 페어웨이 관리. 금잔디(한국잔디)여서 디봇자국이 많지 않고 공이 좀 떠 있어서 어프로치등 하기에는 좋았다. 뒷땅이 별로 없고, 탑핑도 별로 없고, 페어웨이 넓고, 상태도 굿굿. 경치도 좋고. 실력만 않좋고 다 좋다.
오늘은 Hill코스와 Lake코스 두군데를 돌았는데 페어웨이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그린은 상대적으로 좀 어려웠다. 경사도 있고(그렇다고 이단그린의 정도는 아니다) 그린스피드도 빠르고...
한창 이맘때면 다른 골프장의 후기를 보게 되면 그린에 모레를 많이 뿌려 놔서 거의 모래밭에서 치는 것 같다는 말도 있고, 모레가 없는 계절에도 그린의 스피드가 빠르기 힘든데 이곳은 회원제라 그런지 그린 스피드가 있어 퍼터가 좀 어려워 타수는 많이 잃었지만 빠른게 훨 재밋는것 같다.
강촌CC는 예약하기가 다른곳 보다는 어려운 편이나 그래도 자주 골프몬등의 사이트에 나온다. 가격도 요즘 20만원하는 곳도 있는 것에 비하면 많이 비싸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을 정도. 다른 별로인 곳이 너무 가격들이 비싸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캐드님도 베테랑인지 라이도 잘보고 친절하고 여유있게 안내해 주시고 전체적으로 나무랄때 없느 골프장인 것 같다. 특히 5월초는 다른 분들도 꼭 한번 예약해서 오셔서 꽃과 사진을 많이 남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드라이버의 오비는 아직 않고쳐지고, 거리도 되려 줄고, 퍼터는 3펏이 기본인 실력에 뭔 골프장 평이냐 하겠지만 5월의 엘리시안리조트 강촌CC는 추천할 만 하다.
라운딩 후 식사를 하러 간곳은 '옹장골'이라는 돌판 닭갈비집. 일단 가는길은 이런곳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구나 할 정도로 신기한 시골길. 우리집은 도심이네
돌판위에 양념된 순살 닭갈비와 양파만이 이루어져 있는데 돌판이어서인지 맛은 괜찮았다. 특히 후에 볶아 먹는 밥은 누룽지가 되어 맛이게 볶아진다. 퍼포먼스는 좋으나 포장은 안할듯. 이곳에 와서 먹어야 제맛. 그런데 가격 대비 양이 많이 작다
전체적으로 오늘도 라운딩과 식사는 만족. 엘리시안강촌CC는 일단 집에서 가깝고, 서울에서는 한 시간반정도. 날씨도 너무 좋았고, 특히 꽃피는 계절에 왔는 것과 . 금잔디라서 첫홀은 좀 당황 했지만 오히려 치기는 더 편했던 곳. 또 캐디님도 좋은 것 같고, 그린의 빠르기가 일단 더더욱 마음에 들게 만들었다. 옹장골에서의 식사는 가격대비 는 별로지만 골프후 동반자들과 함께 오기에는 무난한듯. 하지만 그냥 식사하기 위해 가지는 않을듯.
재미있는 골프를 잘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되는데 연습을 하면 팔이 아프고, 안하고 필드에 나가면 뭔가 깨닳았다고 생각하면 거의 끝날때쯤. 항상 하는 말이 그렇게 많이 깨딿았으면 해탈했을 듯. ㅎㅎ 매번 골프 칠떄 마다 깨닳지만 매번 똑같고, 내 몸을 내가 지배하지 못하는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듯. 아마 장비탓일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