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친구들과의 모임. 고등학교때 함께 놀고, 공부(?)했던 친구들과 작년말 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기로 해서 간 라운딩.
언제나, 어디를 가든 40여년 전의 추억을 되씹을 수 있어서 항상 즐거운 것이 이 모임의 특징이라면 특징. 이런 모임이라면 항상 모임만으로도 즐겁고, 거기에 함께 즐기는 취미가 있어서 더더욱 즐거울 수 밖에...
40년 전에는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같이 있기만 해도 할 말도 많고, 웃을 일, 울을일들도 많았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시간이 되다보니 함께 할 이야기도 별로 없고, 그리 웃을일도 많지 않은것이 사실이다. 가끔 만나 예전일을 안주삼아 "깔깔'대는 것이 다행. 하지만 한가지 서로를 대할때 어떤 손익을 떠나고, 체면을 떠나서 만날수 있다는 사실.
이런 즐거운 모임에 함께하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그것은 금상첨화. 한 15여년 전엔 그런것을 목표로 야구단을 창성하기도 해서 거의 10년을 재밋게 지냈고, 다음에 다시 서로 소원해지다가 이번엔 골프로 모였다. 물론 친구들 모두가 함께하면 좋았을 것을 골프라는 종목의 특징이 야구와는 다르게 쉽게 접하기는 쉽지가 않기에 현재 이루어진 모임은 4명. 점점 늘어나려는 조짐은 보이지만 이 4명이 일단 정기적 모임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 많은 인원의 참여로 더 나이가 먹을 때 까지 함께 많이 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라운딩 모임을 할때마다 서로 이야기를 한다.
본론 여주 '캐슬파인CC'
즐거운 모임으로 새벽부터 출발. 제대로 된 잠을 못잔것이 오늘 플레이에 중대한 차질을 빛을것을 예상하며 새벽에 나오는데 길에는 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즐거운 친구들을 만나서 아침을 함께 하기위해 모인곳은 여주의 '들꽃가든'식당. 아침은 이곳에서 국밥, 라운딩후 한 친구가 바쁘다 하여 다시 이곳에서 두루치기. 결론적으로 이곳은 아무래도 고기를 먹는 식당 같다. 두루치기등의 메뉴는 감자탕에 등뼈와 감자 대신 삼겹살이 들어간 어울리지 않는 음식. 골프라운딩후 식사에서 별 감흥이 없을 정도면 누구에게 추천해주긴 힘들 껏 같은 식당이다.
여주 캐슬파인CC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느낀 첫 인상은 요즘 새로 만든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웅장함에 많이 모자랄 아담한 정도의 사이즈. 이것을 보고 좀 오래 된 골프장일 것 같아 필드가 기대가 되었다. 알아보니 2004년도에 처음 개장한 골프장이란다. 락카와 사우나도 좀 오래된듯 시설이 노후 되어 있다
스타트와 첫홀 티에 올라 느낀 페어웨이의 느낌은 길지않고, 넓지 않다는 느낌이다. 홀이 길다. 짧다는 홀마다 m를 보면 알고, 넓다 좁다는 것은 객관적이라기 보단 그냥 느낌적인 느낌. 컨디션이 좋을땐 넓어 보일 수 있고, 오늘 같이 좋지 않을땐 좁아 보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화이트티 기준. 180m에서 200m 사이의 드라이버거리가 아닌 사람에겐 많이 불리한 코스인것 같다. 250정도가 되도 죽는곳이 많고, 개미허리같이 페어웨이가 좁아지는 곳이 많다.
아무래도 장타자이면서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분들은 따박이와 내기하면 많이 잃을 듯.
티박스에서 보이는 그린이 있는 홀도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하는 것을 보면 드라이버 컨트롤(페이드, 드로우)등을 하는 분들이 아닐 경우 좀 어려울듯.
20여년이 된 골프장이서 그늘도 많고, 언덕위에 있어 경치도 나름 괜찮고, 페어웨이 잔디관리나 그린의 관리도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드라이버 정확도가 않좋은 사람에겐 페어웨이가 어떻게 보면 '올데이'와 비슷할 정도로 좁다. 또 티샷을 하는곳 바로 앞에 해저드가 있는 곳이 몇몇 있어서 어떻게 보면 도전적인 페어웨이라 할 수 있고, 아무래도 라베를 찍기는 힘든 곳.
여자티가 상당히 앞에 줬기에 여자들에겐 페어웨이 상태와 그린의 상태로 볼때 괜찮은 곳일 것 같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은 보통정도. 가평의 '베뉴지CC' 보단 언듈레이션이 있지만 "클럽모우CC"보단 많이 쉬운곳이다.
오랜만에 해가 강하지 않는 날씨여서 인지 높은곳에 위치해 그랬던 것인지, 나무들이 많아서 인지 다른 어느 골프장보다 시원해서 여름에 치기도 좋을것 같다. 단 그런것으로 따지자면 강원도 하이원CC, 오투CC를 제외하곤 홍천의 '비콘힐스CC' 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남쪽에 있는 골프장 치곤 꽤 시원한 편이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가본 골프장중에 페어웨이 관리는 중상. 그린도 중상. 하지만 페어웨이의 넓이등이나 도그랙이 대부분인 각 홀을 보면 캐슬파인CC에서 만족하기 쉬운 100돌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특히 100돌이들의 특징이 드라이버거리에 집중을 많이 하기에 좀 까다로운 골프장. 나만 그럴수 있겠지만... ㅎㅎ
거리가 가깝지만은 않고, 클럽하우스의 상태로 봤을때 가격이 비싸면 별로 추천하지 못하겠다. 물론 아예저렴한 골프장들과는 차원이 틀리다. 10만원 미만의 그린피가 되는 곳을 제외하고 10만원 중반일 경우 한번 드라이버 도전을 하고 싶거나, 드라이버 정확도가 좋은 골퍼가 아닌 경우 는 될 수 있으면 피할 곳. 특히 장타자 250m정도 나오는 분들은 되도록 우드를 잡을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라운딩 후기가 별로 좋지 않은 이유는 어떤 객관적이 시각 보단 오늘의 컨디션이 안좋고 잘 않맞은 내가 보는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다. ㅎㅎ
그냥 적당한 거리의 드라이버를 가진 분들은 어떻게 보면 재밋을 것 같고, 특히 여자들은 점수가 좋을 수 있어. 부부동반으론 추천 할 만 하다. 라운딩후에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에 들려 즐기는 것도 부부동반인 경우 괜찮을 것 같다.
바로 앞에 360도골프장도 있고, 그것을 마주 보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캐슬파인CC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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