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빛을 얻어서라도 골프를 치는 계절' 이라는 날씨 좋은 가을에 친한 친구들과의 라운딩은 예약을 해놓고 부터 설레임의 시작이었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시그너스CC". 5년 전 쯤엔가 클럽하우스 화재로 인해 판넬로 임시 클럽하우스를 사용할때 정말 싼가격에 왔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친구들 사이에서 강력하게 주장하여 장소를 잡게 되었다.
5년전에도 이맘때쯤인 가을에 왔었던것 같은데 그때는 골프도 지금보다 못칠때여서 골프장의 잔디, 그린등의 상태는 볼 틈도 없었고 전체적인 느낌만 가지고 있었는데 그 느낌이 왠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다. 단풍도 이쁘고 산 언덕위에 있는 소나무 한구루가 나에게 골프장의 아름다움을 줬던것 같다. 아마 그게 가을에 골프장은 참 좋다는 이미지를남게하는 계기가 된것 같다.
이런 기억도 있고 신축한 클럽하우스도 보고싶고, 사진으로 많이 보이는 락카룸도 궁금했고, 거기에 날씨까지 좋았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루 지난 지금 생각해도 참 재밋었던것 라운딩이 었다.
특히 남양주 '조안IC' 의 개통으로 살고있는 곳에서 한 20분이상 빨라졌기에 넉넉 잡고 1시간 30분 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 예전과는 다르게 멀다는 이미지도 많이 줄었다. 예전에 좀 먼곳이었던 것 같은데..
기대되는 골프장에 도착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면서 몇몇이 눈에 띄었다. 크기는 최근에 건립한 건물 치고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깔끔하다. 특히 락커룸이 1층,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사우나는 1층에 위치해서 옷 갈아입는 곳은 계단을 오르고 사우나를 가려고 다시 계단을 내려가야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 '시그너스CC'는 회원제가 있기에 차별화를 두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층은 회원제 락카룸으로 바로 사우나로 갈 수 있고, 2층은 퍼블릭으로 계단을 이용하는 시설. 이건 퍼블릭인 우리에겐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함을 줄수도 있는 듯. 또 원목과 하이글로시와 비슷한 락카의 재질 차이도 있는 것 같다.





어딘지 어색한 락카를 나와 처음 잔디를 밟고 느낀 골프장의 느낌은 우~와 옆으로 상당히 넓다 였다. 드라이버가 좌우로 많이 OB나는 나로서는 혹은 잘 지르는 남자들에게는 심적으로 부담감이 없는 페어웨이 이다. 같은 충청도에 있는 '올데이'골프장 두홀을 합친 정도로 까지 보일 정도.




거기에 조경도 나름 신경 쓴듯한 곳. 특히 두번째 사진같은 소나무 한구루가 있는 홀은 티샷하는 위치에서 바라보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정도. 나올때 본거지만 소나무가 많아서 인지 여러사람이 나무에 높은 사다리를 놓고 정전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내가 있는 곳도 정전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많이 드는것 생각하면 이 골프장 관리에 돈이 많이 들것같다. 물론 그만큼 돈을 벌겠지만. 특히 요즘같은 그린피 고공행진에는 오히려 이렇게 조경을 안쓰는 게 이상할 정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을 요즘은 그냥 돈벌이에만 신경쓰는 골프장들의 난립이 우리나라 골퍼들에겐 큰 불만을 갖게하는 요인.


언덕등도 그리 심하지 않고 페어웨이의 언둘도 심하지 않고.. 단 러프와 페어웨이의 차이가 지금 까지 가본 골프장보다 많다는 것이 특징. 페어웨이는 무난한데 러프는 차별화가 있다. 조선잔디의 길이로 인해 공이 뭍혔을 때와 떠있을때를 구분해서 쳐야 한다는 것(이걸 끝날때쯤 느꼈다. ㅠㅠ)
단 잔디가 조선잔디여서 누렇게 된것은 아름다운 이 골프장의 단점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녹색잔디라면 참 예뻣을 텐데. 또 큰 단점중 하나는 팀 간격이 가까워서인지 우리가 빨라서인지 티샷을 조금씩 계속 기다려야 한다는 거. 물론 티샷 거리가 짧은 나에겐 큰 단점이 아니지만 거리가 나는 후배에겐 아마 엄청난 멘탈공격인것 같다. 기다렸다 칠때 여지 없이 OB가 되는 것을 보면...
그린도 그러저럭 어렵지 않으나 다른 좋은 곳에 비해서는 좀 느린편. 가기전 후기에 그린이 많이 않좋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느리것 뻬곤 나쁘지 않았다. 수리를 많이 한듯.

이렇게 즐거운 라운딩을 마치고 이글을 쓰며 곰곰히 생각해보면 충주 '시그너스CC'는 페어웨이가 넓다는 장점을 빼면 그리 큰 장점이 없지만 날씨와 동반자가 좋았다는 것이 그 골프장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어딜 간들 안좋으리... 특별히 하급 골프장이 아닌 다음에.
시그너스CC의 장점 페어웨이가 넓다. 오래된 골프장이어서 조경이 잘되어 있다. 락카룸이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다.
단점은 좀 밀린다. 락카가 차별한다. 잔디의 색, 러프의 길이등이 있고 나머진 평범. 객관적으로 이런 날씨면 왠만한 곳에 가도 재밌을듯. 하지만 드라이버를 마음꼇 휘두르기엔 이곳 만한 골프장을 찾을 수 없을듯 하다. 특히 지난 번에 같던 춘천의 '로드힐스CC'나 홍천 '비콘힐스CC'에 비하면 티샷은 많이 시원 하게 싀윙을 했다.
이런 가을엔 골프장 구하기도 힘들고 그린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는 이 시기에 시그너스는 가성비는 아니더라도 가심비는 좋은 듯하다. 캐디의 친절도나 친밀감도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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