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글을 쓰지 못해 밀려 있던 숙제를 하는 것 처럼 이렇게 밀려서 글을 쓰게 되었다. 8월말에 친 것과 10월초에 친 경기.
8월말 부부동반으로 간 더 플레이어스cc 살짝 비가 왔지만 오히려 덥지 않아 좋았던 기억, 그리고 역시 드라이버에서 망했던 기억, 전체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은 나쁘지 않았던 기억만 있고, 자세한 내용등은 사진을 봐야만 기억에 나게된다.
사진을 보면서 난 기억들은 나름 경치도 좋고, 락카도 넓직하니 괜찮았던 것 같다.
시설도 나름 괜찮았고, 페어웨디등도 괜찮았다. 경치도 좋았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사진만 올릴뿐
이렇게 춘천 더플레이어스cc는 가물한 기억에 사진만을 올리고 마쳐야 겠다.
그나마 최근 라운딩을 한 처음 가보는 포천 "푸른솔포천cc"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포천쪽은 잘 가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제2순환 고속도로가 여주에서 수동을 거쳐 포천까지 개통이 되어 많이 가까워져 가보기로 결정했다. 그전엔 역시 춘천쪽 혹은 강원쪽에 싼 그린피를 알아보았는데 올여름이 많이 더워서 인지 페어웨이 상태가 무지 않좋아 보였다. 그렇다고 가을이라서 그런지 그린피가 그리 싸지도 않은 느낌.
그런와중에 새로운 도로로 갈 수 있는 푸른솔 포천cc가 그린피는 비싸지만 식사도 주고, 간식도 주고, 페어웨이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결정. 결론적으론 좋은 선택이었다고 느낀다. 하지만 아무리 가을이라도 일본을 생각하면 그린피가 많이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다.
그래도 식사나 간식등은 마음에 든다.
일단 가서 본 첫 느낌은 그리 화려하지 않은 클럽하우스 내부등도 평범하다. 나쁘다는 말이 아닌 요즘 클럽하우스들이 거의 거기서 거기인것 같다. 하지만 식사는 그리 고급스럽진 않아도 불고기등은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먹을 만큼의 한식조식. 나오면 커피도 주니 이 시스템은 다른 골프장에서도 많이 따라했으면 좋겠다. 다른곳의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이런 서비스는 진짜 푸른솔포천cc 만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정도 산 정상 쯤에 위치한 푸른솔포천cc는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을것 같다. 내가 간 날은 안개가 심하고, 구름이 많아 내려다보는 경치는 안개 때문에 볼 수 없었지만 그 구름(?)을 보는 맛도 꽤 괜찮다.
안개 없는 날은 정말 좋았을것 같지만 이렇게 안개가 깔린 곳을 내려다 보는 것도 와~소리가 날 정도로 좋다. 물론 남자들만의 골프라서 경치를 보고 감상하진 못했어도 나름 멋있었던 기억. 하지만 전반 후반기에는 안개라고 하기엔 시간이 지난후여서 아무래도 구름이 내려 온것 같다. 다행히 후반 마지막 홀만 안개 때문에 페어웨가 보이지 않아 다행 이었지만 다른날 안개가 많은 날에 오면 좀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아 라운딩 당일 날씨가 아마도 그린피를 아깝다, 아니다로 결정지어질 것 같다.
다른 블로그들을 볼때 며칠전 까진 전반 끝나고 뻥튀기, 아이스크림을 줬다고 들었는데 언제 부터인지 붕어빵을 공짜로 준다. 운동후여서 라고 하기엔 맛이 너무 좋다. 식감등 그냥 모든게 너무 맛있다. 몇개를 먹어도 부담주지 않아 2,3개씩 먹는 사람들이 다반사다. 이런걸 생각하면 그린피가 적당한것 같기도... 특히 후반 중반쯤 주는 순대와 막걸리는 지금 생각해도 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있다. 여기 푸른솔포천cc는 그냥 맛집인것 같다. 순대는 평범할 지라도 운동후에 먹어서 인지 평범한 순대인것 같은데 맛있다 특히 막걸리는 그 지역에 '내촌막걸리'라는 데 이게 일품이다. 다른사람들은 사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사갈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린피에서 이런 음식들이 차지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정말 와볼 만하다.
페어웨이도 그럭저럭 괜찮고 음식도 맛있으니 만점인것 같지만 이곳도 단점이 있다. 드라이버 티샷하는 곳에서 본 세컨자리가 그리 넓어 보이진 않는다 시야가 트인것은 아니라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막사 그곳에 가면 그리 넓지는 않아도 그렇게 부담될 정도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공을 많이 잃어 버릴 만한 골프장이다.
위치도 고속도로에서 가깝고, 음식도 맛있고, 캐디도 그럭저럭 친절하고, 한번쯤은 가 볼 만한 골프장이다. 특히 막걸리와 순대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린피만 좀 더 내려가면 정말 좋을텐데... 다른곳에 비하면 그래도 적정한 가격. 공을 많이 가져간다면 좋은 골프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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