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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리뷰

횡성 블랙밸리CC 두번째, 풀타임으론 첫번째 리뷰

by 코레지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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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별의 별일들이 별쳐지며 갔던 횡성의 '블랙밸리CC'. 시간이 남아서 여기저기 가격이 싸길래 어디를 갈까 하다가 작년에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블랙밸리CC로 결정 했다. 물론 거리가 있고, 작년에 가는길이 별로 안좋았던 기억이 있지만 페어웨이가 꾀 넓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어 결정 하게 되었다. 

 

 그전에 잠깐 전에 블랙밸리CC에 대한 간단한 기억을 이야기 하면, 가는중 교통사고로 차가 엄청 막혀 늦게 도착해 3홀부터 치기 시작했고, 중간에 비가 와서 전반만 쳤고, 거기에 날씨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냥 첫느낌만 좋았던 느낌.

 

역시 가는길은 멀고도 험하다. 2차선 도로를 한참 가야 되는 길이 그리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러니 가격이 싸게 나올 수 밖에... 참 요즘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 그린피가 내린 느낌이다. 충청도 쪽은 4,5만원 대도 있으니 많이 싸지기는 했단걸 느낄 수 있다. 그런것에 비하면 많이 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해선 많이 싼듯.

블랙밸리CC 가는길

 

일단 블랙밸리 입구는 참 마음에 든다. 익스테리어나 주차장등이 어느정도 자연이 받쳐주는 느낌. 소나무등도 관리 잘되어 있고, 주차장도 넓고 괜찮았다. 또 클럽하우스는 그리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은 평범한 정도. 락카등은 아무래도 오래 되었는지 공간이 넓지 않다. 다른사람과 겹치면 옷 갈아 입기에 넉넉하지 않다.

 

 

그리고 나선 첫홀. 역시 느낌은 좋다. 저번주 갔던 그린홀CC 첫홀에 비해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좁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페어웨이 상태도 괜찮고, 그린도 좀 느리긴 했지만 습한 날씨에 그럴수 있다고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플레이를 시작했다. 벨라로 시작해서 후반은 스톤코스

아침 7시초반이라 첨엔 괜찮은 듯 하다. 가면 갈수록 이건 도저히 골프를 친다기 보단 버틴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후반은 경사들도 많고, 그늘을 피할 나무도 별로 없다. 확실히 작년엔 4월에 왔을때 좋은 느낌은 날씨 탓이어서 인지 약간 실망감(?)을 준다. 기대가 컷던 탓이기도 하고, 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일단 지난해에는 거의 완벽하고 거리만 먼 가성비 갑의 골프장으로 느꼈다. 특히 넓은 페어웨이와 긴 전장이 큰 장점을 느낀다. 이번에도 역시 이러한 장점은 있다. 그래도 작년엔 페어웨이가 왜 이렇게 넓어 보였을까?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페어웨이구성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옆홀과의 간격이 많이 좁다는 것이다. 예전엔 그렇게 안 느꼈는데 정확하지 않은 드라이버라면 포~오~올을 외치는게 많다.

블랙밸리cc 페어웨이

 

캐디도 그럭저럭 친절하고, 페어웨이도 왠만큼 넓고, 길지만 가까운 옆 홀과의 거리는 큰 단점 중에 하나다. 어떤홀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옆홀에서 티샷하는게 보인다.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언덕이라도 주던지 아님 낮은 나무들을 많이 심어 가리던지 했으면 훨 좋은 골프장이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예전 증평 블랙벨포레cc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 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꽤 괜찮은(?) 장점이 많은  골프장임에도   이렇게 불만이 많은 건 아마도 더위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후반 파5홀이 이렇게 힘들게 느껴진것도 오랜만이고 특히 오르막이 많은 홀은 걸어가고서는 집중이 되기가 쉽지않다. 이건 체력의 문제 인것 같다. 또 이번에 조인으로 갔다 왔는데 동반자가 지금까지 조인중에 최악중 하나였다. 

 

조인으로 골프를 칠때 동반자가 누구일까 많은 설렘과 불안으로 골프장에 가게 되는데 그 걱정만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골프 치는 사람들은 거의 괜찮다는 생각으로 첨엔 어색하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어느정돈 서로 친해지기 마련인데 이번엔 그렇게 되기 힘든 동반자였다. 

 2명이 한팀이었는데 조카와 삼촌인것 같았다. 물론 어린 조카가 아닌 30대와 한 50대 정도 그런데 처음부터 자기가 골프에 입문시킨 조카라고 하며 가르킴질을 하는데 내가 티샷할때도 조카에게 계속 지적질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게 왜 그리 짜증나는지... , 티샷의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드라이버 거리도 조카가 더 나가고, 아이언이나 숏게임도 비슷한거 같은데 헤저드에 빠지면 한번 더 친다고 해도 안된다고 골프 버릇 나빠진다고 하며 자기가 않좋은 곳에 빠지면 빼놓고 치는 모습. 이런것들이 나랑 상관 없는데 왜 분노 가 끓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건 말건 내가 치려는데 서로 잘쳤다고 한다던지 못쳤다고 지적질을 옆에서 하지 않고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 이게 최소한의 매너 아닌가? 이런 매너 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물론 더위와 동반자 때문에 못쳤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핑계일뿐 나의 체력과 맨탈이 약함을 의식해야 하고 그런 생각에서도 몸이 제대로 움직이는 운동신경이 되도록 연습을 해야 할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느끼게 있는데 왜 드라이버의 거리가 좀 늘기 시작하니까 아이언에서 썡크가 나는지... ? 참 골프는 어렵다. 

모든것이 잘 맞는 날이 있기를 바라며 또 연습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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