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경력에 장비빨에 빠져 여러 골프 장비를 바꿨는데, 그중 가장 많이 바꾼게 드라이버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이유는 결론적으론 실력이 없기 때문이지만, 골프 드라이버 입스가 왔었다고 생각 하고 싶다.
골프의 첫 티샷인 드라이버 입스가 오게 되면 골프 자체가 재미 없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 이유는 드라이버 오비나 헤저드 처리가 되면 무조건 그린 근처 오비티나 헤저드티로 가기 때문에 얼마 쳐보지도 못하고 찜찜한 기분으로 라운딩을 하게 된다. 특히 같은 동반자중 누군가 드라이버를 잘쳐서 의기양양하게 세컨으로 갈때 난 그린과 더 가까운곳에 가서 점수가 같아도 기분이 좀 찜찜하다. 내기라면 물론 다행이지만 헤저드로 간 자리에서 친다면 혹 모를까 헤저드티는 왠만한 우리나라 필드에서는 잘친 드라이버보다 더 멀리 해 놓은곳이 많다. 빨른 진행을 위해 그렇다 치지만 비싼 그린피를 내고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헤저드가 되고 나면 왠지 캐디에게 미안해지는 것 같아 헤저드티로 가라해도 군말 없이 가는 나의 모습이 참 불쌍해 보이기도 하다. ㅋㅋㅋ
이런 이유에서인지 드라이버에 관심이 많았고, 한번 바꿔서 입스가 오고 나니 계속 바꾸게 되는 악순환이 연속이 된다.
골프경력은 약 10여년. 초반 3년은 스크린만 쳤고, 중반 3년은 골프를 접었었고, 본격적으로 골프를 친것은 한 4년 정도 그중 필드에 자주 나가기 시작한것은 한 3년정도 된것 같다.
이 기간에 바꾼 드라이버는 처음 골프 입문할때 친 '테일러메이드 RBZ', 골프 복귀후 '핑 G400', '젝시오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심2', '핑G425', '코브라Ltdx', '켈러웨이 로그st'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한 4년동안 1년에 1개 이상을 교체한것 같다. 샤프트도 중간중간 바꾼것을 생각하면 거의 1년에 2개이상은 교체한것 같다. 왜 이리 적응을 하지 못할까? 물론 문제는 몸에 있었지만 이렇게 잦은 교체는 각 회사별로의 특징을 조금 알 수 있기에 이곳에 개인적인 생각을 나열해 보려고 한다. 완전 내돈내산이지만 자세가 잡히지 않고, 입스가 온 입장에서의 의견이니 그냥 참고로만 알았으면 좋겠다.
우선 가장먼저 골프 처음 입문할때 사용한 '테일러메이드 RBZ' 로켓볼스라는 닉네임에 맞게 하얀색이 처음 배우기에는 참 좋았던것 같다. 샤프트는 잘 기억이 가물하지만 체격에 따라 sr 강도이었던 같다.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힘으로만 쳤던 기억으로 적응 된뒤로는 180 ~ 200m 정도는 나갔던 것 같다. 이때는 필드는 없었고, 모두 골프존 스크린에서만 쳤기에 이건 그냥 재미로 친것 밖에 안된다.
이렇게 그냥 즐기다 한 3년을 쉬고 골프에 복귀하면서 구입한 드라이버는 당시 국민드라이버라는 '핑 G400' 드라이버. 샤프트는 미국 직수입으로 R 샤프트 였다.
이 드라이버로 정말 잘 쳤던 기억이 있다. 거리는 한 190~200m정도(스크린기준). 단 미국스팩이라는 뭔가 찜찜함이 내 욕심에 불을 지폈고, 아무리 R스팩이라도 미국스팩이라서 괜시리 무겁게 느껴지고 일본이나 정품을 사면 더 잘 나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참 좋았던 드라이버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교체한게 정품으로 '핑410' 드라이버다 샤프트는 'alta j cb sr 플렉스' 이때부터 고난의 시작이랄까 입스가 오기 시작한다. 정타가 안맞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때 폼이 완전 무너진것 같다. 이제 생각해보면 이 G410으로 바꾸고 필드를 자주 나가기 시작해서 스크린에서는 잘 맞았던 드라이버가 안 맞는 것의 차이로 인한 입스였던 것 같다. 스크린과 필드는 틀리다는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기존의 g400보다 더 무거운 느낌에 거리도 10m이상 준것 같고, 정타도 못때리는 이상하게 잘 안맞는 것이 무조건 드라이버 장비탓으로 돌리고, 드라이버를 좀 쉽게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당시 함께 골프를 쳤던 지인이 가지고 있더 젝시오드라이버를 보게된다.
잠깐 빌려서 쳐보니 너무 가볍고 참 편하게 잘 맞는다는 느낌에 중고로 구입하게 된다. 하지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체격도 있고, 아직 젊은데 왜 시니어채를 잡고 치냐며 뭐라하는 것이 아닌가. ㅠㅠ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딘지 너무 낭창된다(?) 는 느낌이 들고 내 힘이 온전히 실리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간게 아예 좀더 무겁운것을 찾다가 '테일러메이드 심2 드라이버'를 구입하게 된다. 샤프트도 5sr 과 5s(조지아샤프트)
일단 처음으로 구입했던 RBZ 드라이버의 테일러메이드 제품이고 한번 무거운 샤프트를 써보자 해서 샤프트까지 새로 구입해 쳤는데 한번 온 드라이버 입스는 이래도 고쳐지지 않고 왠지 버겁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또 핑과는 다른 어드레스시의 부담감이 있다. 색상 때문인지 왠지 커보이고 무거워 보이는 어드레스시의 단점등 많은 단점들이 보이며 역시 핑이 최선인가라는 생각으로 다시 핑드라이버를 구입하게 된다. '핑G425드라이버'
이렇게 위의 사진들을 보니 채를 참 험하게 쓴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집 앞에 잔디밭이 있어 빈스윙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입스를 고치려는 부단한 노력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G425로 바꾼뒤 어느정도 예전의 폼과 거리와 정타 확률이 높아지며 천천히 입스를 극복해 나가는 것 같았다. 거리는 노력에 비해 늘지 않고 예전에 '핑 G400'을 쳤을때와 별로 차이 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비하면 많이 정타에 맞는 구나를 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필드에서 많이 나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나는 것을 보며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지 정타에 잘 맞춘것 같고 거리도 그냥 남들처럼 나간것 같은데 소리가 영 아니어서 힘이들어가고 뭔가 폼을 계속 바꾸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은 스크린으로 오면 더 소리에 민감해지고 폼이 계속 조금씩 바뀔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형되는 단점을 낫게 된다. 그리고 핑드라이버라는 이미지가 워낙 처음 골프에 입문하면서 많이 구입하는 채여서 초보들이 많이 가지고 다는 채라는 이미지를 벗을수가 없다. 그래도 필드에서 3년정도 쳤는데... 소리가 않좋다는 큰 단점과 핑 브렌드의 초보이미지가 좀 어렵다는 채로 다시 가게 된다. '코브라Ltdx'
작년에 정말 핫한 드라이버이면서 소리가 좋다는 소문이 난 드라이버 거기에 '투어AD vr 5s' 샤프트. 어느정도 자신감도 붙었고, 아니 자만심이 붙었고 왠지 고수 같은 느낌의 드라이버. 처음 새채를 들고 나갔을때 캐디들도 핫한 드라이버라면 신기해 했던 드라이버. 역시나 소리도 좋았던 드라이버. 하지만 정타와 정타 아니것의 소리 차이는 많이 낫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드라이버. 하지만 중고가 방어가 않좋은건 사실.
암튼 만족할 만한 드라이버였는데 호기심이 발동한다. 아직 안쳐본 회사의 드라이버를 쳐보고 싶다는 호기심. 그래서 바꾼게 '켈러웨이 로그st LS 드라이버' 로우스핀이고 거리도 더 나간다는 소리에 한번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바꾼 드라이버.
현재 까지 잘 쓰고 있는 켈러웨이의 드라이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 샤프트는 '투어AD IZ 5S' 이제 나에게 맞는 샤프트는 5S정도의 강도가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까지는 잘 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아직 쳐 보지 못한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도 쳐보고 싶다.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은 드라이버와 샤프트를 교체를 하였다. 물론 새것으로 구입한것도 있어서 돈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 중고로 좋은 가격에 구입하고 좋은가격에 매매를 한게 많아서 그렇게까지 많이 들지는 않겄같다. 그래도 많이 들었겠지만... 이렇다 보니 새채로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것이 사실. 하지만 요즘 너무 비싸진 드라이버의 가격을 보며 차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렇게 많이 바꾸면서 결론은 물론 몸의 문제라는 것을 말하겠지만 각 회사마다 특징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샤프트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역시 참 편하게 무난한 거리를 나가게 하는 것은 핑드라이버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단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에 그것이 단점. 또 G425는 G430나오면서 소리를 강조하는 것을 보고 나오기 전부터 G425 소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단점으로 많이 지적했던 것 같다.
다음은 테일러메이드.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는 일단 헤드 무게가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이게 어떻게 보면 헤드무게를 가지고 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고, 그렇게 쳤을때 거리도 많이 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단지 헤드가 왠지 커보이는 느낌. 둔탁해보인다고 해야 할까... 어딘진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브라드라이버는 참 소리도 좋고, 거리도 괜찮았다. 예전에 코브라는 정말 어려운 채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LTDx드라이버는 치기도 핑 드라이버에 못지 않게 어렵지 않고 소리도 테일러메이드에 비해 나쁘지 않다. 가성비로만 본다면 아마 최고 일듯. 하지만 이번에 나온 '에어로젯 드라이버'는 디자인이 좀 유치한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오히려 'LTDx 드라이버'디자인이 더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 단 중고가 방어가 않좋다. 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인것 같기도 하고. 암튼 핑에 비해 중고가가 많이 떨어진다.
참고로 신사동 코브라매장에서 구형드라이버의 AS시 추가금을 내면 새걸로 바꿔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켈러웨이 "로그st 드라이버" 그냥 무난한 드라이버. 치기 어렵지도. 소리가 나쁘지도 그렇다고 뭔가 임팩트 있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채. 참 개성은 없이 심심하지만 관용성과 볼 스피드에 다른 채들에 비해 뒤지지 않고, 어드레스가 편한 채이다. 이번에 나온 360도 카본을 쓴채라는 "패러다임 드라이버"채는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고 아직 쳐보지는 않았지만 소리와 타구감등이 좋다는 소리가 있기에 좀 쳐보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가격이 좀 비싸고 이왕이면 타 회사 채 "타이틀리스트 TSR2 드라이버"도 쳐보고 싶기에 아직 고민중이다.
이렇게 자주 채를 바꾸는 것은 일단 귀찮지만 골마켓, 당근등 중고거래 사이트를 잘알아서 시간적 여유가 있게 좋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자주 보면서 좋은가격의 구매를 하게 되면 그렇게 까지 부담가지 않게 교체 할 수 있다. 단 가품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안전하게 하려 직접 거래를 하게 되면 좀 많이 귀찮을 수는 있다. 그래서 다음엔 새채를 구입하려 고민 중이지만 새 드라이버를 구입하게 큰 돈을 주고 구입하게 되면 적응이 안될때 가격 피해가 커서 드라이버 입스를 경험한 나로서는 신중해 지게 된다. 이젠 드라이버 입스없이 연습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멀리 보낼 수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재밋는 골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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