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리뷰

홍천 비콘힐스cc 두번째 방문기

by 코레지 2023. 6. 13.
반응형

이번 부부 동반 라운딩에 싸고 가성비 좋은 골프장을 찾다가 다시 가게 된 비콘힐스CC.

지난달에 후배와 조인으로 갖다온 곳이고, 그당시 좋은 기억이 있었고 그후 비슷한 곳에 위치한 '옥스필드cc'를 다녀온 뒤라 더욱 기대가 되었던 곳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장착한 타이틀리스트 TSR2드라이버가 있었기에 그 기대가 더하고 전날 부터 설레이기 까지 했다. 

그 설레임이 잠을 못이루게 해서인지 당일엔 컨디션이 영 ~~  하지만 부부동반으로 자주 갔던 분들과의 동반 이었기에 좀 편한 마음으로 고고.

비콘힐스CC 가는길과 주차장

아침 일찍이어서인지 오늘도 주차장은 한산하다. 이렇게 가성비 좋은 골프장에 왜 사람들이 많이 안오지?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나올때 쯤에 꽉 차있는 주차장을 보니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달에 가고 거의 한달만에 간 골프장이라 특별한 소개를 새롭게 할 것은 별로 없지만 지난번에 갔던 느낌과 사뭇다른 느낌을 표현하는 방문기를 써야 할 것 같다.

클럽하우스는 예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함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또 가성비가 좋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가게 된 골프장. 예전과 틀려진 것은 일단 날씨가 더 더워졌다는 것. 한달 사이에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잔디는 더 자랐을 것이고, 더위는 더 심해 졌다. 또 그린이 5월에는 에어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어서 퍼팅의 의미가 없었지만 이젠 거의 다 자리를 잡았다는 것.  또 개인적으론 'TSR2드라이버'와 '캐디톡큐브'가 신무기로 장착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속에 '비콘힐스CC'에서 새롭게 느낀 점들이 있었다.

가장먼저, 5월에는 잘 못느꼈던 비콘힐스CC가 참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다. 그때는 정신이 없어 카트가 많이 이동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많이 올라온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햇다.

높은 곳에 위치한 비콘힐스CC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경치가 좋은것은 덤이요. 홀들이 산과 어울러져 있기에 시원함도 추가가 된다. 이렇게 더운 날씨인데도 황량하지 않다보니 그늘이 비교적 많고, 그늘에 있으면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것이 신선놀음하러 온 것 같을 정도로 좋았다. 특히 며칠전 '힐드로사이CC'를 갖을때 미세먼지가 많아서 흰색공이 뜨면 잘 보이지 않던 시야도 전날 비가 온덕에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 화창한 날씨로 인해  더더욱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여름에는 강원도여도 넓은 골프장 보다는 이곳처럼 시원하게 산과 어울러진 골프장이 좋을듯하다.

 

하지만 가격과 고지대의 시원함, 홀들의 배치등의 장점과 달리 새롭게 발견한 단점이 있었다. 

그 단점은 바로 페어웨이의 관리의 부족함이다. 물론 '옥스필드CC'와 같은 죽어 있는 잔디정도는 아니어도 5월엔 잘 인식하지 못했던 페어웨이가 거의 러프 수준. 비가 온뒤라 관리가 부족함이 있다고 하지만 페어웨이와 러프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는 약간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격이라는 것을 두고 보면 그것도 감수 할 정도 이지만 '옥스필드CC'이후에 점점 좋은 구장에서 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은 어쩔수 없을 것 같다.

티샷하는 곳과 페어웨이

티샷하는 곳은 매트도 별로 없고 비교적 관리도 잘 되어있는데 페어웨이는 풀을 잘 깍지 않은 모습이어서 풀에 공이 잘 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면에선 오히려 '힐드로사이CC'가 관리는 훨씬 더 잘 되어 있던 것 같다. 가격은 약 2,3만원 차이정도 인것을 보면 과연 어디를 선택할 지는 본인의 몫인것 같다. 

 

골프에 진심인 사람에겐 솔직히 '힐드로사이CC'가 좋을 것 같고, 좀 시원하게 즐기는 골퍼에겐 '비콘힐스CC'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거리도 서로 비슷하고... 거리로는 '옥스필드CC'와도 비슷하다. 가격은 옥스필드가 가장 싸다. 거의 3,4만원 정도의 차이. 하지만 드라이버를 테스트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면 구지 가고 싶지 않은 구장. 차라리 좀더 주고 '비콘힐스CC'에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페어웨이의 관리상태에 너무 실망하지 않고, 그린의 느림에 분노하지 하지 말고, 시원한곳에서 즐기며 골프치기엔 좋은 곳. 한마디로 이렇게 '비콘힐스CC'를 요약하고 싶다. 

 

다음엔 좀더 좋은 골프장을 가고, 실력없는 실력을 뽑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겟다. 너무 가성비만을 따지는 골프를 하다보니 가뜩이나 못치는 골프가 타수가 정말 안나오게 된다. ㅠㅠ

 

어디를 가나 골프는 항상 재밋고, 즐기기에 정말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은 필수.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배가 고픈상태에서의 운동은 어떻게 보면 큰 곤혹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서 그리 큰 무리없이 라운딩을 즐기게 되었지만 잠을 푹자고 좋은 컨디션에서 좀 마음에 드는 샷을 했으면 좋겟다. 또 새벽 티라고 식사를 거르면 후반들어서 너무 힘들다. ㅋㅋㅋ 그럼 점심을 폭식하게 되고 그 폭식의 댓가는 더더욱 피곤함으로 온다는 것을 다음 부턴 깨닿고 라운딩에 임해야 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