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빠져 살다 보니 이런저런 장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실력 없으면 내 탓보단 장비 탓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야구에 빠져 살때도 연습보단 장비교체에 중점을 두고, 글러브, 배트등을 많이 교체하여 어느 배트가 더 잘나가고 어느 글러브가 잘 잡히는지를 엄청 따져 구입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보니 역시 야구는 장비보다는 연습과 기본 DNA가 잘되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가장 큰 충격이 내가 야구를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고 좋은 장비로 바꾸고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했을때 새로 들어온 나보단 5살정도 어린 친구에게 "야구는 이렇게 하는 거야" 라며 투수폼, 타격폼을 가르치고 전에 내가 썻던 장비들을 줬는데. ㅋㅋㅋ 그 친구는 6개월 만에 주전, 아니 에이스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운동은 장비탓이 아니라는 걸 깨닿게 되었다.
하지만 골프에 들어와서 다시 그런 장비병이 생기는 걸 보면 내몸에 내가 실망하기 싫은 탓일까. ㅎㅎ
암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잇는 부쉬넬로 오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
골프는 오래 쳤어도 실력은 늘지 않고 아무리 좋은 거리측정기가 있어도 그곳 까지 날아가지 않으니 거리측정기가 무에 필요한가 라는 의문도 들지만 어딘지 신뢰가 안가면 폼도 이상해 지는 것 같고, 어딘지 뒷땅, 탑볼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처음 사용한 거리측정기는 저렴한 약 10만원대 '아이미터' 거리측정기 측정 잘되고 속도도 빠르고 좋았다. 이 거리측정기를 쓸때는 오히려 별 의심도 없었고 편하게 쳤던것 같다. 단 졸트기능등 신기능이 없어 깃대를 여러번 찍고 믿는수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 밧데리형인데도 거의 1년 이상갈 정도 사용할수 있을 정도로 오래간다. 지금생각하니 "아이미터" 거리측정기가 가성비가 상당히 좋았던것 같다. 손떨림등만 없으면...
두번쨰 기기는 파인캐디의 'UPL1000' 이 기기 아이미터에 없는 졸트 기능등이 있으면서 더 선명하고 색상도 두가지라서 보기도 훨씬 편했던것 같다. 가격도 20만원대이기도 하고 크기도 그리 크지 않고. 정말 사용하긴 좋았는데 상표인지도 면에서 좀 떨어지고 거리를 재고 스윙을 해서 핀을 넘거나 한참 못미치면 탓을 하게 된다는 거다. ㅎㅎ 사람 몸이 기기보다 정확한척 하는 내가 나도 놀랍지... ㅋㅋㅋ
다음은 거금을 들여 구입하면 핑계를 대지 않겠지 하며 구입한 '니콘쿨샷로2 스테빌라이저' 거리측정기. 요즘 최신 기기라 여러기능이 다 있다. 특히 손떨림 보정기능은 월등히 좋다. 선명도도 월등하게 좋고, 거의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단, 좀 뭐랄까 너무 깔끔하고(터프하지 않고) 여성스럽거나, 손떨림보정기능때문에 처음으로 집어들면 스테빌라이저가 작동하는 소리나 느낌이 난다. 꼭 장난감 같은 느낌. 정말 좋은데 가볍고 하얀색이 오히려 꼰대에겐 너무 아기자기한.
그래서 결국
'부쉬넬 V5 Slim' . 거리측정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골프를 치다 남자들은 결국 부쉬넬로 간다더니 이미지 덕을 많이 본것 같다. 거리에 대한 핑계댈것도 없고, 좀 흐려도 원래 그런것 등등 그냥 기본에 충실한 남성적 골프거리측정기. 니콘보다 좋은 기능은 거의 없는데 왜 부쉬넬을 구입했을까? 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약 5개월이 된 지금까지 쓰고 있다.

투박하면서도 남성적이라 할 수 있고, 여러기능은 없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 특히 졸트기능(핀주위를 스캔하면 가장 가까운 핀의 거리를 잡아줘서 진동이 울리는 기능) 은 정말 좋다. 니콘과는 틀리게 핀시커(스캔으로 핀의 거리를 잡아주는 기능)에 진동이 울린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하지만 니콘은 색으로 핀시커기능을 알려주기에 진동이냐, 화면이냐의 차이 정도.
결국 니콘과의 비교는 디자인의 깔끔함, 기능성에서의 니콘이냐, 터프함에서의 부쉬넬이냐의 승부.
이런걸 볼때 생뚱 맞은 소리지만 "애플"과 "갤럭시"의 차이를 느낄수 있는 것같다. 니콘이 애플이라면 부쉬넬은 삼성 갤럭시라고 이미지가 입혀졌으면 갤럭시워치등도 더 많이 팔렸을 텐데라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ㅎㅎ

거기에 추가로 레인지파인더 파우치 케이스도 구입. 이왕에 비싼제품 멋으로 쓸거라면 케이스도 멋지게 폼나게 사용하려고 구입했는데 멋은 몰라도 고무줄로 되어있는 기본 하드 케이스가 편하기는 더 할 것 같다. 기본케이스에는 공간이 넉넉하여 아무 방향으로 넣어도 다 들어 가는데 , 레인지파인더 파우치는 부쉬넬을 한방향에 정확한 위치에 넣지 않으면 않된다. 덮게가 잘 안 닫혀 뛰다보면 떨어질 수도 있을 듯. 5개월을 사용한 이젠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쉽게 잘 맞춰 금방 닫는다기 보단 잘 닫히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잘 받기에 다시 천천히 닫아줄 수 있다는 경험이 쌓옇다. 이 케이스가 멋이라 생각이 안들면 그냥 기본케이스가 낳을듯...
결론적으로 '니콘쿨샷프로2 스테빌라이저' 와 '부쉬넬V5Slim 쉬프트' 두개를 비교하면 부쉬넬이 더 남성적인 이미지, 선명하고 가볍고, 손떨림 방지 기능등은 니콘이 승리. 솔직히 나콘에서 괜히 바꿨다는 후회도 약간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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