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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리뷰

인천 클럽72CC (구 스카이72CC) 방문 후기

by 코레지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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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와 장마로 꿉꿉한 날씨이지만 선배의 오랜만의 부름에 조인으로 라운딩가게 된 클럽72CC (구 스카이72CC).  다행히 비도 오지 않고 날도 흐리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는게 요 며칠중 제일 좋은 날씨 였다. 거기에 아침 6실 29분이라는 새벽 티여서 많이 덥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라운딩을 했다. 물론 집에서 멀기에 잘 가지 않는 동네이기도하고 '클럽72CC'는 뉴스에서 무슨 시끄러운 소리만 듣고 소문으로만 들어 봤지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를 않았던 곳이기에 1시간 30분이라는 운전 시간,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부담감을 모두 잊기에 충분한 설레임이 있었다. 

 과연 산악지형에서만 주로 쳤던것과 분위기가 무엇이 틀릴까 하는 기대감과 소문으로 많이 들었던 곳이고, 72홀이라는 대큐모 CC는 과연 어떤 웅장함을 줄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또 봄에 꽤 비쌌던 것 같은데 더운여름이라서 그런지 가격을 약간 내린 기분도 있고 해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새벽부터 일어나 출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운전하는데 가는도중에 음료를 살만한 편의점이나 휴계소를 찾기 힘들었다. 너무 일찍이라서 인가 보다

아침부터 그래도 차들이 많이 있다.

새벽시간인데도 차들이 많이 있었지만 막힘은 없어서 1시간30분정도만에 도착. 골프 치기도 전에 지치는 건 아니겠지 라며 살짝 걱정을 하고 여러 코스를 지나 클럽하우스에 도착. 이번에 코스는 '클럽72cc'의 많은 코스중 '클래식코스'였다. 코스마다 분위기가 틀린지는 아직 가보질 않아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클럽72CC'는 예전 '스카이72cc'때 부터 넓기로 소문난 곳이라서 일단 골프코스의 웅장함에는 압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바다코스로 세코스( 레이크, 클레식, 오션)만을 담당해서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북적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참고로 '클럽72'는 크게 두개의 코스(바다코스, 하늘코스)로 나뉘어 지며 '바다코스'는 레이크, 클래식, 오션의 54홀을 담당하고, 하늘코스는 18홀이 단독으로 되어 있는 약간 비싸고, 더 좋은 홀이라고 한다.

클럽하우스는 딱 퍼블릭

다른 클럽하우스보다는 확실히 넓지만 그렇다고 많이 넓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목욕탕키와 같은 자석키를 줄때 살짝 당황. 한번도 이런 키를 받아본 골프장이 없어서 순간  이걸 손목에 차고 골프를 쳐야하나라는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목욕탕 자석키

사용해보니 보조 가방안에 넣으면 되고 락카번호 잊어버릴릴 없고, 비번 까먹을 일이 없기에 어떻게 보면 더 편한 시스템인것 같기도 했다. 예전에 락카번호를 잊어버려 도움을 청했던 적이 있던 경험상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이런게 더 좋을 것 같다. 약간 촌스럽기는 해도...

 

스타트로 나간뒤 역시 카트는 많았고, 코스별로 나뉘어져 있어 복잡한 감은 있지만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카트를 찾을 수 있었고, 연습퍼팅할 공간도 여유가 있어 좀 일찍와서 퍼팅 연습정도 는 하고 들어가는 게 좋을듯 싶다

스타트는 안내가 잘되어 있다.

바닥에 써있는 글씨를 보면서 따라가다보면 우리 카트가 나온다. 단 가기전에 예약된 코스가 어느 코스인지 알고 가야 할 것이다 

 

클럽72는 일단 양잔디고 페어웨이는 적당히 넓으며, 언둘레이션이 그리 심하지 않은 어찌보면 타수 내기 좋은 코스일 수 있다. 항상 언덕과 절벽등 산악에서만 치다가 이곳에 오니 예전에 갔던 '사우스링스CC'와 '로얄링스cc"와 같은 분위기이다. 어떻게 보면 태국과도 비슷한 평지의 분위기. 이런 평지 분위기는 참 오랜만에 느끼는 느낌이고, 예전의 기억으로 평지라서 넓게 보여도 갈대밭에 들어가면 공을 찾을수 없고 긴러프에도 잘 찾기가 힘들어 공을 많이 잃어 버렸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도 페어웨이가 산악지형인 가평쪽보다는 좀 넓은 느낌이고 좀더 편하다고나 할까 언덕을 넘기거나 하는 코스가 없어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단 길이는 가평이나 산악지형에 비해 약간 더 길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꽃밭, 갈대밭등이 많다

펑트인 시야와 펑트인 공간에서의 해방감을 느낄수 있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는 게 더운 여름에 구름 많을때 오기에는 괜찮지만 해가 떠있는 여름이라 생각 하면 좀 끔찍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산악지형은 나무가 많아 어느 곳에 가면 해를 가릴 만한 그늘이 좀 있는데 이곳은 나무나 산등이 없어 해를 피하기 힘들듯 하다. 일단 여름에는 양산같은 것 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선크림도 많이 바르고..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라운딩을 할땐 해가 많이 뜨질 않고 바람이 불어와줘서 여름에 골프 라운딩중 가장 시원하고 기분좋은 골프를 칠 수 있었다. 선배와 조인해서 간 라운딩이라 동반자도 잘 만나야 됐는데 일단 동반자들도 나이는 나보다 좀 어렸지만 괜찮은 분들하고 한것 같아 별 스트레스 없이 운동을 즐겼던 것 같다. 

단 페어웨이에 잔디는 그렇게 잘 관리된 잔디는 아니었다. 또 그린은 좀 느린 평범한 수준의 퍼블릭같다.

좀 색다른 것은 바다를 메꿔 만든 넓은 골프장만의 특이함과 왕복 8차선위를 지나다니는 웅장함(?), 이라는 새로움이 있다는 것. 좀 색다른 분위기이긴 하지만 강원도에 비해 비싸다면 구지 찾지는 않았을 것 같다. 물론 내 지역이 강원도와 가까워서 그런게 큰 이유가 되겠지만 만일 같은 가격에 인천이나 서울 서쪽에 산다면 찾아가겠지만 현재의 내 위치에서는 구지...

단 다른 코스도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생긴다. 특히 하늘코스.

 

만일 서쪽지역의 동반자와 부킹을 한다면 다른 코스로 잡아볼 정도.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예전 태국 '노스힐cc'처럼 진흙같은 느낌. 그렇다고 공이 박힐정도는 아닌데 잔디의 느낌이 요즘 비가 많이 와서인지 축축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1시간 이내에 계신분들이고 언둘레이션이 싫은 분들이면 추천, 날이 쩅하거나 해가 싫은분들에겐 비추천하는 골프장이다. 이건 순전 개인적인 의견이며 클럽72cc, 구 스카이72cc 의 5개 코스중 클래식코스만을 경험하고 내린 후기이기에 다른 코스, 다른 계절엔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 

 

끝나고 간곳은 바닷가 쪽으로 왔으니 가까운 을와리를 가기로 해 식사하기로 찾은곳은 '을왕리 어부신광호'집이었다.

물회위주의 메뉴

덥기도 했고 결정했던 '을왕리 어부신광호'집 물회와 조개구이, 칼국수와 약간의 해산물이 포함된 가격이 2인에 11만원. 일단 물회는 푸짐함과 맛에서 합격. 하지만 나머지는 그냥 스끼다시 수준. 그렇게 따지면 차라리 물회만 시키고 별도의 메뉴를 시키는 게 훨 나을 듯. 세트로 이가격엔 비추천, 차라리 물회와 밥을 먹는게 훨 가격적인 면과 맛이 괜찮을 듯 싶다. 

해산물은 낙지조금, 전복조금, 해삼과 멍게 조금씩만 나오는 것이 차라리 물회에 있는 회가 훨 많기에 먹을 필요 없고, 조개구이도 그닥... 칼국수는 그래도 평범한 정도. 그렇다면 물회와 밥, 혹은 물회와 칼국수1인분이 훨 경제적일 것 같다. 

 

오늘도 재미난 골프에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기분좋게 즑겼고, 또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는게 밥맛이 어떻던 참 즐거웠더 하루 였다. 빨리 장마도 끝나고, 날도 선선해져서 날을 고르지 않고 상쾌하게 골프를 즐길수 있을 만한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 물론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도 생겼으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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